반려묘 시장, 작지만 가장 빠르게 큽니다
반려묘는 전체 양육의 14.4%에 불과하지만 개체 수는 연 9.2% 늘고 있습니다. 고양이 브랜드가 강아지 기준으로 마케팅하면 안 되는 이유와, 콘텐츠에서 달라져야 할 지점을 정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 펫브랜즈 에디터입니다!
고양이 제품을 다루시는데 강아지 기준으로 마케팅하고 계시지는 않나요?
캠페인 구성도, 크리에이터 선정도, 콘텐츠 가이드라인도 비슷하게 가져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펫 카테고리니까요.
그런데 시장 구조부터 다릅니다.
📊 작지만 가장 빠르게 크는 시장입니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구조는 여전히 반려견 중심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반려동물 양육현황 조사」에 따르면
양육 중인 반려동물은 개가 80.5%, 고양이가 14.4%였습니다.
어류가 4.1%로 뒤를 이었고요.
KB경영연구소 기준으로도 반려견 가구는 455만,
반려묘 가구는 137만입니다.
약 3.3배 차이죠.
숫자만 보면 작아 보입니다.
그런데 성장률을 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국내 반려묘 개체 수는 200만 마리를 넘어섰고, 1년 새 9.2% 증가했습니다.
유로모니터 집계에서 국내 고양이 펫푸드 시장은 연 8%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체 반려가구 증가율이 1.1%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빠른 속도입니다.
그리고 양육 의향에서 더 분명해집니다.
KB 조사에서 향후 반려묘를 기르고 싶다는 응답(비반려인 기준)은 1인가구가 40.7%로,
부모자녀가구(30.2%)나 부부가구(18.2%)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특히 여성 1인가구가 43.6%로 가장 높았고요.
직전 조사 대비 1인가구에서 10.8% 올랐습니다.
이게 타깃 설정에 바로 영향을 줍니다.
반려견 시장이 가족 단위에 넓게 퍼져 있다면,
반려묘 시장은 1인가구와 여성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모수는 작지만 누구에게 말해야 할지는 훨씬 명확하죠.
💰 쓰는 돈의 구조가 다릅니다.
양육비부터 차이가 납니다.
같은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서 반려동물 1마리당 월평균 양육비는
개 13만 5천 원, 고양이 9만 2천 원이었습니다.
약 4만 원 차이입니다.
산책이 없으니 외출용품이 덜 필요하고, 미용 주기도 다릅니다.
호텔이나 유치원 같은 서비스 이용도 적고요.
그런데 이걸 "고양이 시장은 돈이 안 된다"로 읽으면 안 됩니다.
지출이 특정 카테고리에 집중된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성장을 이끄는 건 먹는 것입니다.
반려묘 펫푸드 시장에서 성장을 견인하는 건 습식사료와 기능성 간식입니다.
고양이가 물을 적게 마시는 특성 때문에 수분 함량이 높은 습식사료 이용률이 높거든요!
로얄캐닌, 동원, 대상에 이어 깨끗한나라까지 반려묘 전용 제품을 내놓고 있는 이유입니다.
브랜드 입장에서 시사점은 이렇습니다.
전체 지출은 적어도 사료와 간식 카테고리는 강아지 못지않습니다.
반면 의류나 외출용품은 시장이 훨씬 작고요.
우리 제품이 어느 쪽인지에 따라 기대치를 다르게 잡으셔야 합니다.
보호자가 보는 지점이 다릅니다
강아지 보호자는 건강을, 고양이 보호자는 입맛을 봅니다.
오픈서베이 「반려동물 트렌드 리포트 2023」에서 사료 구매 시 고려 요소를 조사한 결과가 흥미롭습니다.
| 반려견 | 반려묘 | |
|---|---|---|
| 주요 고려 요소 | 건강 고민·기능 맞춤형 | 기호성 |
반려묘는 기호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반려견은 나이가 많을수록 건강 고민 맞춤형 여부를 더 고려했고요.
이 차이가 콘텐츠를 완전히 바꿉니다.
강아지 사료 콘텐츠는 ”왜 이 성분이 필요한가"를 설명해야 합니다.
관절, 피부, 눈물자국 같은 고민에서 출발하죠.
고양이 사료 콘텐츠는 ”우리 애가 먹었다"가 핵심입니다.
성분이 아무리 좋아도 안 먹으면 끝이거든요.
고양이 보호자라면 이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좋다는 사료를 사서 줬는데 냄새만 맡고 돌아서는 순간이요.
그 경험이 쌓여 있으니 "먹는 장면"을 가장 먼저 확인합니다.
그래서 고양이 제품 콘텐츠는 급여 장면이 더 길고, 더 중요합니다.
🎥 촬영도 달라집니다
여기가 실무에서 가장 크게 갈리는 지점입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는 카메라 앞에서 행동이 다릅니다.
그리고 이게 콘텐츠 제작 전반에 영향을 줍니다.
① 유도가 안 됩니다
강아지는 이름을 부르면 옵니다. 간식을 보여주면 집중하고요.
촬영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어느 정도 유도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그렇지 않습니다.
부른다고 오지 않고, 간식을 보여줘도 관심 없을 때가 있습니다.
카메라를 들이대면 오히려 자리를 뜨는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촬영 시간이 길어집니다.
원하는 장면을 얻으려면 기다려야 하니까요.
② 공간이 좁습니다
강아지 콘텐츠는 산책, 공원, 카페처럼 야외 배경을 쓸 수 있습니다.
장면이 다양해지죠.
고양이는 대부분 실내에서만 촬영합니다.
그러다 보니 배경이 비슷해지고, 집 안 조명에 따라 영상 퀄리티가 크게 갈립니다.
크리에이터의 집 환경이 결과물에 더 크게 작용한다는 뜻입니다.
③ 움직임이 적습니다
강아지는 뛰고, 꼬리를 흔들고, 반응이 큽니다. 영상으로 담기 좋은 움직임이죠.
고양이는 정적인 시간이 깁니다.
그래서 같은 15초라도 담기는 정보량이 다릅니다.
대신 고양이 콘텐츠만의 강점이 있습니다.
표정과 자세, 반응의 미묘한 차이가 보는 재미를 만들거든요.
다만 그걸 포착하려면 더 오래 찍고 더 많이 버려야 합니다.
④ 다묘 가정 변수
고양이는 여러 마리를 기르는 비중이 높습니다.
제품 수량과 연출 모두에 영향을 줍니다.
급식기 하나를 보냈는데 고양이가 세 마리면 어떻게 될까요.
다른 아이들이 몰려들어서 의도한 장면이 안 나올 수 있습니다.
섭외 단계에서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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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데이터로 보면
저희 캠페인 데이터에서도 차이가 보입니다. (체험단 캠페인 기준)
| 조회수 중앙값 | |
|---|---|
| 고양이 계정 | 1,670회 |
| 강아지 계정 | 675회 |
약 2.5배 차이입니다.
고양이 콘텐츠가 같은 조건에서 더 넓게 퍼진다는 뜻입니다.
반려묘를 키우지 않는 사람도 고양이 영상을 즐겨 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걸 "고양이가 유리하다"로만 읽으면 안 됩니다.
조회수가 크다는 건 팔로워 밖으로 퍼졌다는 뜻이고, 그중 상당수는 반려묘 보호자가 아닐 수 있습니다.
실제로 참여율을 보면 조회수 1천~2만 구간에서 고양이 2.71%, 그 외 2.45%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즉 도달은 넓은데 전환은 별개라는 뜻입니다.
조회수만 보고 판단하시면 안 되는 이유죠.
⚠️ 위 수치는 저희가 진행한 캠페인 중 고양이 계정 25건, 강아지 계정 31건을 집계한 결과입니다.
표본이 제한적이고 계정 분류는 콘텐츠 성격 기준이라 참고용으로 봐주세요!
🐾 그래서 고양이 브랜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① 급여·사용 장면에 시간을 더 주세요 기호성이 핵심인 카테고리입니다. 제품 설명보다 실제로 먹는 장면이 길어야 합니다.
② 다묘 가정 여부를 확인하세요
제품 수량과 연출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급식기나 스크래처처럼 한 개를 여러 마리가 쓰는 제품이라면 특히 그렇고요.
③ 1인가구 타깃을 고려하세요
반려묘 양육 의향이 1인가구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퇴근하고 왔더니", "혼자 두고 나갈 때" 같은 맥락이 반려견 콘텐츠보다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⑤ 조회수와 전환을 분리해서 보세요
고양이 콘텐츠는 도달이 넓게 나오는 편입니다.
다만 그 안에 비반려인 비중이 높을 수 있으니, 저장 · 클릭 · 유입을 함께 확인하셔야 합니다.
반려묘 시장은 전체의 14.4%지만, 가장 빠르게 크고 있습니다.
개체 수는 연 9.2%, 펫푸드 시장은 연 8% 이상 성장 중이고요.
1인가구를 중심으로 양육 의향이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다만 강아지와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면 어긋납니다.
- 보호자가 보는 건 성분보다 기호성입니다
- 촬영은 유도가 안 되고 시간이 더 걸립니다
- 다묘 가정 비중이 높아 연출 변수가 생깁니다
- 조회수는 넓게 나오지만 전환은 별개입니다
시장이 작다는 건 경쟁도 덜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타깃이 명확한 만큼 메시지를 좁히기도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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